최근 코인 시장에서는 디파이(DeFi) 열풍이 불고 있다. 디파이는 탈중앙화 금융 서비스다. 기존 금융 시스템과 달리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중앙기관 없이 개인 간 거래를 지원한다. 즉 은행 등 중개 기관을 거치지 않고 스마트 계약을 통해 이용자에게 예금·대출·투자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특히 이더리움 네트워크상에서 실행되는 경우가 많아 ‘이더리움 기반 토큰’이라 불리기도 한다. 대표적인 디파이 프로젝트로는 유니스왑, 컴파운드, 에이브, 메이커다오, 커브 파이낸스 등이 있다.
이 중에서도 시아는 2019년 10월 등장한 이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2020년 7월 시가총액 5위 암호화폐로 등극했다. 현재 시총 순위 6위인 바이낸스코인과 불과 0.01%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시아에 열광하는 것일까?
1. 시아란?
시아는 2017년 9월 18일 ICO를 진행하며 처음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총발행량은 100억 개였으며, 초기 투자자는 약 2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2018년 4월 27일 첫 번째 하드포크를 실시했고, 같은 해 8월 24일 두 번째 하드포크를 단행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세 번째 하드포크를 완료했으며, 올해 초 네 번째 하드포크를 앞두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지금까지 총공급량은 200억 개로 늘어났다. 참고로 지난 11월 말부터는 스테이킹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채굴자들은 자신이 보유한 시아를 예치하면 연간 최대 15%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2. 시총순위 및 전망
현재 시아의 시총 순위는 전체 암호화폐 중 6위다. 한때 비트코인캐시에이비씨나 체인링크에게도 밀리며 한 자릿수 순위권 밖으로 밀려난 적도 있지만,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며 다시 상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다만 아직까지는 다른 메이저 알트코인 대비 상승폭이 크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앞으로의 전망은 밝다. 우선 2021년 상반기 내 예정되어 있는 다섯 번째 하드포크 호재가 기다리고 있다. 해당 업데이트가 적용되면 초당 트랜잭션 처리 속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오는 2022년 하반기에는 여섯 번째 하드포크 계획도 잡혀있다.
물론 일각에서는 너무 잦은 하드포크가 오히려 시아의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장기적 관점에서 봤을 때 충분히 매력적인 프로젝트임은 분명하다.
3. 특징 및 장점
시아는 멀티체인 플랫폼이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시아는 이더리움 위에서 동작하지만, 자체 개발한 샤딩 기술을 접목시켜 여러 개의 독립적인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했다. 덕분에 서로 다른 종류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구동할 수 있으며, 각 노드마다 독자적인 권한을 부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A라는 노드는 게임 전용 서버로, B라는 노드는 결제 전용 서버로 각각 분리해서 운용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특정 앱에만 트래픽이 집중되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고, 보다 효율적인 분산형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또한 시아 프로토콜은 PoS 합의 알고리즘을 채택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PoS는 지분증명 방식으로, 일정량 이상의 시아를 보유하고 있으면 누구나 검증자가 될 수 있다.
이때 모든 검증자는 동일한 양의 시아를 가지고 있어야 하며, 만약 일부 검증자가 악의적인 행동을 하거나 해킹을 당할 경우 나머지 검증자들이 소유한 시아를 회수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이외에도 수수료 지불 방법 역시 독특하다. 대부분의 암호화폐는 전송 후 잔액 변동분만큼 수수료를 부과하는데, 시아의 경우 새로운 자산을 생성하거나 소각하면서 발생하는 수수료를 수익으로 가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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